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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알게된/주식

[주식로그/보유중] 존버는 승리한다. 승리하는가. (feat. 녹십자[006280], 한국전력[015760])

존버는 승리하는가.

 

녹십자(006280).

몇 년간 내 계좌의 안방마님.

 

2018년 6월부터 가지고 있던 녹십자.

시작은 누구나처럼 "이거 곧 오른대~"로 시작했다.

차트를 보는데 뭔가 요란하지만 올라갈 것 같고

좋은 호재도 있는거 같으니 사보자.

 

그렇게 상투를 잡았다.

올라가는 듯한 차트는 거기가 끝이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의 녹십자

 

내가 가지고 2년 동안의 녹십자

 

몇년간 쉼없이 내리던 녹십자는

점점 내려가더니 9만원대까지 갔다.(aka. 반토막)

녹십자셀, 녹십자랩셀이 오를때도 

본주 녹십자는 잔잔하고도 고요했다.

 

그동안 받은것은 매년 배당찔끔(주당 1,000원/년)

다행인것은 9만원대에도 사긴 했었다는것.(조금 이따가 바로 팜)

 

그러다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9만원을 저점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더불어 혈장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임상하면서 

주식이 계단식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몇개월간 조용하고 가격도 고만고만하다가

갑자기 훅하고 레벨업을 했다.

 

그리고 내 계좌의 반토막 손실도 이익으로 바뀌었다.

분명 몇주전에는 -33%였는데 어느새 +40%로 바뀌었다. 

 

느낀점이 있다면,

가지고 가기로 한 아픈손가락 주식이 있다면

진짜 꼴도 보기싫은 가격이 오는순간 더 사라는것(조건1)

그전에 사는 것은 너무 이를수도 있다.

정말로 진절머리나서 계좌를 안보고싶고 실제로도 안보고

가끔 봐도 에휴하고 한숨은 쉬나 무감각해질때,

그때 좀 살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하나더

내가 가지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 이 가격에 이 주식을 살지 생각해봤을때 사야겠다는 느낌이 온다면,

그때 사야한다는 것(조건2)

 

* (추가) 한국전력(015760) 의문의 1패

 

내가 가진 또다른 아픈 손가락 한국전력

녹십자와 비슷한 시기에 사서,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가,

비슷한 손실률(-33%)를 이었는데,

 

어느 순간 녹십자는 탈출했으나,

한국전력의 탈출전략은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모르겠다.

 

가격은 보고싶지 않은 가격으로 내려왔으나(조건1 충족)

한국전력의 미래 혹은 전망은 잘모르겠다(조건2 불충족)

 

전기공급 독점이라는 장점 이외에는

가격결정권 적고(여름에 전기 제일 많이 팔릴때 싸게 내놔야 한다-나라가 시킴),

생산결정권 적다(싸게 전기를 만들고 싶으나, 원전 이용등에 있어서 결정권이 적음).

독점기업이기에 결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과 같이 간다.

 

전자제품이 많아지고 전기는 계속 생산되고 이용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한국전력을 샀는데(배당을 노리기도 했다),

독점기업에 공기업이다 보니 제약이 많다.

그리고 배당은 이익이 나야 준다는 것도 다시 새기게 되었다.

손절 vs 기다림

아직도 고민이다.

 

 

다시 녹십자로 돌아가면,

언제 매도를 할지 그 매도시점이 고민이다.